큐텐 문제로 큰 피해
2024년 7월 28일 오후, 서울 역삼역 근처에서 티몬과 위메프에 물건을 팔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큐텐이 갑자기 자신들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 7월 부가가치세도 못 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이날 모인 사람들만 해도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약 1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핵심 책임자 지목
판매자들은 이번 문제의 핵심 책임자로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이들은 구 대표와 회사 임원들을 즉각 출국 금지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판매자들의 어려움
티몬과 위메프에서 쌀을 팔던 H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15억 원의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H사 관계자 최모 씨는 원래 티몬과 거래가 없었지만, 4월부터 티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역마진 쿠폰이 붙으면서 쿠팡과 지마켓의 판매율이 떨어졌고,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티몬에 입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는 티몬에서의 6∼7월 매출이 지난해 1년 치에 맞먹을 정도로 늘어나자 놀라서 티몬 상품기획자(MD)에게 문의했더니, 나스닥 상장을 위해 매출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티몬과 위메프에서 자금 경색 징후가 있었고, 이를 막으려 무리한 역마진 쿠폰을 남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큰 문제
최씨는 중소기업유통센터라는 정부 기관이 주선한 플랫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큐텐이 갑자기 자신들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중대형 셀러가 먼저 타격을 받았지만, 앞으로 소형 셀러와 납품업자, 1차 생산업자에게까지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5∼7월 전체 판매대금 미정산분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라며, 파산하지 않으려면 당장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판매자들의 상황
명품과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J사 대표 박모 씨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씨는 우리와 상의 없이 모든 카테고리에서 최대 35%의 역마진 쿠폰이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100만 원을 팔면 35만 원을 손해 보는 구조였지만, 강행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2013년부터 티몬과 거래를 해왔지만, 6∼7월 매출이 지난해 1년 치보다 많은 이상 현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이달 부가가치세를 못 낼 정도로 형편이 어렵다며, 직원이 많지 않지만, 급여는 줘야 하기에 밤잠을 설친다고 했습니다. 판매대금을 빼돌리지 않았다면 어느 통장에 있을 텐데 단 10원도 못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책임
생활용품 판매 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10만 원짜리 상품이 8만 원에 판매됐다면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모니터링해 사태를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솔루션 스타트업 P사를 운영하는 신모 대표는 오픈마켓 PG와 '에스크로' 관리·감독 책임은 금감원에 있다며, 금감원이 감독을 철저하게 해 이런 사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판매자들의 요구
H사 관계자 최씨는 정부에서 우리 빚을 갚아줄 순 없겠지만, 당장 직원들 인건비라도 줄 수 있게 긴급 대출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판매자는 플랫폼에서 받아야 할 정산대금을 담보로 한 선정산 대출의 상환 연장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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